기업·가계 자금난 심화
기업·가계 자금난 심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예금은행 연체율 1.72%…전월 대비 0.31%포인트 증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이 다시 상승,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12일 발표한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4월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1.72%를 기록, 전월에 비해 0.31%포인트 증가했다.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1.53%를 기록한 후 12월 0.95%로 잠시 하락했다가  올 1월 1.30%에 이어 2월 1.95%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 0.54%포인트 하락한 1.41%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 됐었지만 4월 다시 연체율이 급등, 시중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4월중 제주지역 여수신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말 현재 제주지역 금융기관 총 수신액은 13조2431억원으로 월중 753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시장성수신이 모두 줄어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686억원 → -788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용협동기구,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일시적으로 늘어난 우체국예금이 인출되면서 소폭 증가(+2316억원 → +35억원)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여신액은 10조3530억원으로 월중 13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영농조합의 농업자금대출 상환이 늘면서 감소로 전환(+841억원 → -126억원)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 감소폭이 확대(-8억원 → -172억원)됐으며 가계대출은 SC제일은행의 MBS스왑(SC제일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주택담보대출채권 양도하고 MBS인수)에 의한 대출채권양도 등으로 주택대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축소(+24억원 → +7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의 여신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소폭 감소(-565억원 → -5억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