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세 확장ㆍ이권 개입 우려
조직폭력 세 확장ㆍ이권 개입 우려
  • 김광호
  • 승인 2009.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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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금품 갈취ㆍ폭행ㆍ고리 사채 등 심각
경찰, 24명 검거…서민 보호위해 또 집중 단속

폭력 조직의 세력 확장과 이권 개입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은 제주지역에서 폭력 조직이 이권에 개입한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앞으로 세력을 키워 다른 지방에서 처럼 각종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도내 조직 폭력배의 경우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종업원을 상습 폭행해 물의를 빚곤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월7일 유흥업주 등을 상대로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하고 술값 등 200만원 상당을 갈취한 조직 폭력배 등 8명을 검거한 바 있다.

또, 제주서부경찰서도 지난 7일 유흥업주에게 술값이 비싸다며 양주병으로 업주의 얼굴 부위를 폭행해 약 4주간 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한 조직 폭력배를 검거했다.

그런가 하면 영세한 상인을 상대로 고리 대부 또는 채권 추심을 위한 협박.감금 행위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경찰은 올 들어 이달 10일 현재 조직 폭력배 24명을 검거(11명 구속)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8명보다 약 28%가 증가했다.

더욱이 검거된 이들 조직폭력배 중 갈취 및 고리 사채 등 서민상대 범죄가 43.5%나 차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지속적인 단속에도 다른 지방에서 폭력 조직의 세력 확장과 이권 개입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민생치안 안정과 서민생활을 보호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폭력 조직의 건설업체 이권개입 행위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기획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직 폭력배뿐 아니라 배후 세력까지 추적, 수사해 조직을 와해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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