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명이나 숨져…노인들 더 조심해야
길을 가다 차에 치여 숨지는 등의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24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차 대 사람 사고, 즉 보행 중에 숨진 사람이 11명이나 됐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보행자 사고였다.
뿐만아니라, 보행자 사망사고 11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이 5명이나 차지, 노인들의 안전보행이 절실한 현안이 되고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5명으로, 올 들어 느슨해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다시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교통 사망사고가 운전자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밤 시간대와 일몰 직후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간대별 사망 교통사고를 보면, 저녁.밤 시간(18~24시) 10명, 오후 시간(12~18시) 6명, 오전 시간(08~12시) 4명, 새벽.아침 시간(자정~08시)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150일(1~5월) 성과와 관련, “이 기간에 137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목숨을 잃고, 207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부상자는 76명(3.8%)이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1명(31.4%)이나 감소해 감소율이 전국 최상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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