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나의 생각]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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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6월 14일은 여섯 번째 맞이하는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수혈학회, 국제헌혈자 조직연맹 등 4개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제정되었으며, 이 날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한 이유는 ABO 혈액형을 발견한 공로를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칼 랜드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난달 5월31일, 제주에서 2009년도 세계헌혈자의 날 사전 Boom-UP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는 전국 규모의 자전거 연합회 등과 연계해 제주에서 5월 31일 첫 출정식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6월 6일 남부지역(부산, 창원, 광주, 울산, 전주, 대구)과 6월 7일 중부지역(대전, 춘천, 청주, 수원, 인천)을 자전거로 총 614Km Tour하면서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알리게 되며, 6월 13일에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혈액사업유공자 표창을 하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이벤트로 등록헌혈자 및 다회헌혈자 초청 열린 음악회가 개최된다.

그 외 부대 행사로 국방일보와 함께 국군장병 헌혈수기를 공모하고 있고, TV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한 스펀지에서 헌혈에 대한 오해와 재미있는 헌혈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리고 헌혈약정단체들과 함께하는 together 6.14 캠페인을 통해 헌혈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게 된다.

“헌혈이라는 앎다운 실천을 솔선수범하는 이러한 이름 없는 영웅들을 위해 바쳐지는 소중한 기념일이다”라고 세계헌혈자의 날 공동선언문에서 밝히고 잇듯이 꾸준히 헌혈을 해오고 있는 분들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이 날 하루만큼은 서로가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8년도 제주도내 헌혈 참여자는 32542명으로, 이 중 10~20대가 약80% 차지하고 잇고 학생과 군인의 점유율이 높은 실정이다. 그러나 30대 이후 나이가 되면 시간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헌혈 참여가 적은 게 현실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헌혈지원자 중 부적격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유로는 안전한 혈액을 확보하고 수혈자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혈전파성 감염 가능성에 대한 사전 헌혈 배제로 말라리아지역 거주자와 여행자의 수혈용 헌혈을 제한하기도 한다.

가령 고혈압이거나 저혈압인 경우, 수면부족이거나 제때 식사를 거른 경우, 발열이 있거나 설사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헌혈을 보류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한 번 부적격이 된 경우는 대다수 헌혈 재참여에 소극적이 된다.

그러나 천재지변 및 대형 사고를 대비해 항상 5일치 이상의 혈액 확보가 필연인바 재참여에 적극적이 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 제주도에서는 국제행사도 많이 열리고 관광객이 항상 찾아오는 고장이기 때문에 항시 대비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본다.

다시 한 번 6.14. 세계 헌혈자의 날을 상기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시는 헌혈자 한분 한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많은 헌혈자의 헌혈에 대한 고귀한 뜻과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가 우리나라 구석 구석까지 퍼져나기길 조용히 기원해 본다.

강  미  선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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