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밭담에 66개 설치…정주석, 장공익 명장 제작
"올레길만 있나요? '정낭길'도 있어요" 제주시 애월읍 일주도로에 제주 고유의 정낭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일주도로변 밭담 입구마다 정낭 66개를 설치해 '우리동네 정낭길' 조성사업을 벌인 것.
특히 정낭을 끼워 넣는 정주석은 돌하르방 조각의 최고실력자인 장공익 국가지정 공예명장이 제작했다.
애월읍은 정낭 주변에 형형색색 꽃길을 조성해 '가장 제주다운, 매력있는 특색거리'로 단장했다.
고태민 애월읍장은 "옛 제주의 대문역할을 대신한 정낭과 정주석은 삼무(三無)의 섬인 제주를 가장 함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옛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낭길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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