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반납 등 통해 재원 마련
제주은행 임직원들이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 등을 절약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심이다.
제주은행은 8일 본점 4층 회의실에서 허창기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이상철 노동조합 위원장 및 집행간부, 분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살리기 및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또 제주은행의 발전과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임원들은 연봉의10%, 부점장을 포함한 일반직원은 연봉의 5%를 반납하고,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 일자리 창출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허창기 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통분담에 기꺼이 동참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력이 있어야 만이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 효율성 제고를 이룰 수 있으며, 노사 공동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은행장은 이어 “노사화합 대 선언을 기점으로 진취적 노사문화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면서 “Local Top Bank의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고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노조 위원장은 “지역경제 살리기 및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하게 된 것을 직원의 대표자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근무시간 정상화, 화합과 존중의 조직문화 등 하반기 주요 업무추진 내용을 설명하며 직원들의 많은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은행은 지난 1월 8명의 직원을 신규채용한데 이어 오는 10일까지 신입행원 15명을 추가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