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사는 유 모씨(30)는 출산을 위해 남편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제주시내 모 산부인과로 가던 중 번영로 대천동 부근에서 심한 진통이 계속되자 119에 구급을 요청했다.
긴급 출동한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산모 유 씨는 오후 6시30분께 차 안에서 몸 무게 2.9kg의 건강한 여아를 분만했다.
구급대원 오천우 소방교와 강소이 소방사는 봉개초등학교 부근 도로변에 정차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여아를 분만시키고 탯줄 등을 응급 처치한 후 산모와 여아를 안전하게 제주시내 모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화북119센터 양동희 센터장과 구급대원 2명은 5일 유 씨가 입원한 산부인과를 방문, 배넷 저고리와 미역을 산모에게 선물하고 구급차 내 건강한 분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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