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전략 제시를 위해서는 권역별 추진정책 및 연구과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우수사례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기후변화대응포럼은 최근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 KREI 연구진과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날 KREI 김창길 축산·환경팀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제주지역 '온난화 대응 열대·아열대 작물 개발 연구' 등 권역별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적응사례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지적한 뒤 우리나라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한 기반구축, 도약, 정착 등 단계적 추진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또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경제적 가변성, 주류화, 적응장벽,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 서형호 연구관은 원예 및 열대·아열대 분야 적응연구와 관련해 ▲1단계 아열대 작물관련 기초조사 분석, 데이터베이스화 ▲2단계 자원수집, 적응성 검토 ▲3단계 기후변화작물 취약성 지도 작성 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서 연구관은 이어 효율적인 적응연구 수행을 위해서는 정부부처,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및 연구시설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KREI 이상민 부연구위원은 취약성 진단에 있어 사회과학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농가단위 기술개발 지원방법 강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온난화센터 임한철 소장은 제주의 다양한 기후패턴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향후 기관 간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대 유영봉 교수는 제주 기후자원의 강점을 살려 제주지역에서 다양한 지역 및 작목을 위한 적응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이날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관 연구자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정보공유, 공동연구과제 수행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