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동주민센터에서 퇴근길을 나서다 보면 항상 명동로를 지나게 된다. 명동로하면 서귀포시 제일 번화한 최대상가지역이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퇴근길 거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도 요즘은 올레를 찾는 관광객들도 부쩍 늘어난데다 지방재정조기집행이다 머다 해서 지역경기가 살아난 덕분에 작년보다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더 큰 욕심을 부려본다면 서귀포 상가마다 사람들로 발 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물건을 파는 사람이든 사는 사람이든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 정방동에서는 명동로 등 관내 전 상가를 대상으로 해피스마일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제주를 찾는 손님들이 꼭 한번쯤 찾아가보고 싶고 생기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실시된 해피스마일캠페인은 명동로와 중정로 상가를 대상으로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예쁜 스마일앞치마와 스티커를 배부하여 상가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행복한 미소짓기 운동을 통해 정방동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해피스마일캠페인은 ‘행복한 미소가 친절입니다’라는 간단한 슬로건에서 시작한다. 친절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아주 간단한 눈짓 하나로 친절은 시작된다.
간혹 낯선 사람에게 말을 하기가 민망하다거나, 어색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친절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말을 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마음, 진심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미소 하나만으로 상대방은 충분히 당신의 친절에 감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가 친절을 통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면 그것을 보고 나도 행복해지며 또한 내 주위가 행복해진다.
실례로 지난해 미국 한 연구팀에 의하면 주위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10%, 친구가 행복하면 15%의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등 전혀 알지 못하고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이 누리고 있는 행복감이 친구의 친구를 통해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한 것처럼 이번 행복한 미소짓기 운동에 지역상가 및 지역주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여 정방동은 물론 서귀포시 전체로 번져나가 제주를 찾는 손님들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 친절과 감동을 선사하고 다시 찾고 싶은 행복 넘치는 서귀포시 구현에 앞장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 유 숙
정방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