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학교로 갈수록 청소년단체 활동 ‘시들’
상급학교로 갈수록 청소년단체 활동 ‘시들’
  • 한경훈
  • 승인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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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중 교육위원 분석 결과, 학생가입률 초등 21%, 중등 11~13%

도내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청소년단체 활동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무중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제시한 ‘2008년 각급 학교별 청소년단체 가입 및 예산현황 분석’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단체는 22개로, 이들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학생 수는 전체 17%인 1만6156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가입 학생 수는 초등학생 9991명(21.6%), 중학생 3012명(11.9%), 고등학생 3153명(13.4%)으로 대체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청소년단체 활동이 저조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과도한 입시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강 의원은 분석했다.

또 학생들이 특정단체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RCY(가입학생 2522명), 한국해양소년단(2117명), 한국스카우트(1993명) 등 3개 단체에 전체 가입 학생의 41%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청소년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 체력단련, 문화체험 등의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관계당국의 청소년단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단체는 학교 예산과 학생 부담에 의존하는 현재의 운영체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교육청도 청소년단체 지도교사에 대해 가산점 부여 등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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