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까지 끌 필요 뭐있나
"열흘까지 끌 필요 뭐있나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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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이면 되겠구먼"

서귀포시의회가 3-4일이면 끝낼 수 있는 현안을 갖고 열흘씩이나 임시회기를 잡아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제119회 임시회를 개최, 이 기간동안 집행부가 제출한 ‘서귀포시 인감 및 주민등록업무 등 담당공무원보험 공제 등의 가입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와 감귤유통처리실태 및 감귤가격형성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시의회가 계획한 이 같은 일정은 사실상 3-4일이면 끝낼 수 있다는게 주변의 지적이다. “법상 정해진 회기를 채우면서 수당타먹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지난 임시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는 별다른 일정없이 의원간담회만이 잡혀있는데도 이틀간을 회기로 잡았다.

법상 정해진 회기를 채우기 위한 의도였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했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도 있다. 그러나 회기 채우기보다 실속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시의회 관계자는 “법상 정해진 임시회 45일과 정기회 35일등을 소화해 내기 위해 당초부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번에 10일간의 회기를 잡은 것”이라며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 심의뿐 아니라 시 관내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과 감귤 유통처리실태조사를 위해 서울 가락동 시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시회기 하루 의원 수당은 8만원으로 45일 의정활동을 수행할 경우 36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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