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중 도내 중소제조업 업황실적SBHI는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72.5로 나타났다.
SBHI 100은 미래경기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임을 말하며, 100 이상은 경기상승, 100 이하는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생산·내수·경상이익·자금조달도 기준치 100을 밑돌며 경기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SBHI는 65.0으로 전월 보다 11.2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판매실적SBHI는 전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한 63.9에 머물렀다. 수출실적SBHI는 전월 대비 25.0포인트 상승한 75.0을 기록, 수출 여건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이익실적SBHI는 전월 71.4에서 73.7로 상승, 수익성이 다소 호전됐으나 자금조달사정실적SBHI(81.0 → 72.5)는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내 제조업체들의 내수부진(60.0%) 및 원자재가격상승(55.0%)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또 판매대금회수지연(45.0%), 업체간 과당경쟁(40.0%), 제품단가하락(35.0%) 등도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6월 경기전망에 대해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6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보다 18.1포인트 상승한 80.0, 생산전망SBHI는 80.0으로 전 달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또 내수판매전망SBHI(83.3)는 전월 보다 17.5포인트 상승, 국내 판매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이익전망SBHI(89.5)과 자금조달사정도SBHI(85.0)은 각각 20.5포인트, 4.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