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채소가격 안정세 찾나
급등했던 채소가격 안정세 찾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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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6월 채소관측…마늘 및 양파는 고전

급등했던 채소가격이 6월 들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마늘과 양파는 저장물량과 국내생산량이 늘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배추 공급량은 산지출하량과 김치 수입량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5% 줄어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및 평년보다 높은 상품 10㎏당 4000원에 거래될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급등했던 배추가격은 5월에 이어 하락하고 있으며 6월 상순 가격보다는 준고랭지 1기작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 6월 전체 출하량은 월동무 저장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봄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작년 동월에 비해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도매가격은 작년 동월보다는 2%, 평년 동월보다는 1% 높은 상품 18㎏당 6500원으로 전망됐다.  무 가격은 6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하순부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쪽파는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1% 감소해 지난해 보다 2% 높은 ㎏당 2800원 선(상품)에 거래되고, 대파도 출하면적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2% 정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은 상품 ㎏당 1100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당근은 국내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수입량이 줄어 작년 동월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 평년 동월 대비 11% 높은 상품 20㎏당 2만20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늘과 양파는 저장물량이 많고 국내 생산량 증가로 수확기 가격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마늘 올해 생산량은 35만t으로 작년보다 7% 감소하지만 저장 마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수확기 가격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중만생종 생산량이 107만t으로 작년보다 17%, 평년보다 26% 증가,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확기 가격은 전년과 달리 크게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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