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채소가격이 6월 들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마늘과 양파는 저장물량과 국내생산량이 늘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배추 공급량은 산지출하량과 김치 수입량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5% 줄어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및 평년보다 높은 상품 10㎏당 4000원에 거래될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급등했던 배추가격은 5월에 이어 하락하고 있으며 6월 상순 가격보다는 준고랭지 1기작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 6월 전체 출하량은 월동무 저장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봄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작년 동월에 비해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도매가격은 작년 동월보다는 2%, 평년 동월보다는 1% 높은 상품 18㎏당 6500원으로 전망됐다. 무 가격은 6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하순부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쪽파는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1% 감소해 지난해 보다 2% 높은 ㎏당 2800원 선(상품)에 거래되고, 대파도 출하면적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2% 정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은 상품 ㎏당 1100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당근은 국내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수입량이 줄어 작년 동월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 평년 동월 대비 11% 높은 상품 20㎏당 2만20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늘과 양파는 저장물량이 많고 국내 생산량 증가로 수확기 가격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마늘 올해 생산량은 35만t으로 작년보다 7% 감소하지만 저장 마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수확기 가격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중만생종 생산량이 107만t으로 작년보다 17%, 평년보다 26% 증가,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확기 가격은 전년과 달리 크게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