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中 교사 ‘과잉체벌’ 논란
女中 교사 ‘과잉체벌’ 논란
  • 한경훈
  • 승인 2009.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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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집중 않는 제자 얼차려…피해학생 "머리채 잡고 뺨 때려"
학부모도 학생들 면전서 해당교사 폭행…파문 확산 조짐

도내 한 여자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학생에게 과도한 체벌을 가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자녀의 체벌에 항의하며 제자들 면전에서 해당 교사를 폭행,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은 29일 오전 9시30분경 제주시 J여중 1학년 교실에서 벌어졌다.

A양이 국어 수업시간에 친구에게 쪽지를 던지다 김 모 교사에게 발각된 것.

이에 김 교사는 A양을 복도로 나가게 한 뒤 얼차려를 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 교사는 A양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으며, 속칭 ‘머리박기’를 하게 한 뒤 허벅지를 발로 차 넘어지게 했다고 A양은 주장하고 있다.

또 오리걸음으로 복도를 4회 왕복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A양은 ‘“죄송하다’고 잘못을 수차례 빌었으나 선생님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한 체벌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A양이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와 설명도 듣지 않는데다 쪽지 내용도 저속한 것이라 지도하기 위해 학생을 복도로 나가게 한 뒤 얼차려를 줬다” “이 과정에서 A양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발바닥으로 허벅지를 밀어 넘어지게 했다”며 자신이 다소 무리한 체벌을 가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A양의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가 해당 교사에게 항의하며 김 교사의 멱살을 잡고 얼굴 부위를 때리는 폭력을 행사해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A양의 아버지는 “체벌과 관련해 경찰에 해당 교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이고, 해당 교사도 “학부모 폭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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