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28일부터 사료가격을 평균 5.5% 인하하면서 축산농가의 부담이 한 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료가격 인하는 지난 4월24일 전 품목에 대해 3.2%를 인하한데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28일 제주축협에 따르면 이 번 사료가격 인하로 큰 소 비육 사료의 경우 1포대(25㎏ 기준)당 1만1920원에서 1만1295원으로 인하된다.
현재 도내 전체 사료소비량 중 비육사료 및 낙농사료가 70~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비육사료 평균 인하율이 5.7%, 낙농사료는 5.2%인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가가 느끼는 체감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축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커 가격 인하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가격을 과감히 인하했으며, 앞으로도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가격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은 약 33.4% 정도로 사료는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매우 민감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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