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ㆍ수표결제 비중은 상승세로 반전
제주지역 지급결제규모가 큰 폭 증가한 가운데 감소세를 지속하던 어음·수표결제 비중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총액은 8조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3%, 2분기 4.2%, 3분기 5.2%, 금융불안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4분기 2.1% 증가한 것과 비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지급결제총액이 증가한 것은 펌뱅킹 및 인터넷뱅킹 등 활발한 전자금융 이용으로 은행공동망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했다.
지급수단별로는 어음·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액은 2조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어음·수표 이용실적은 지난해 1분기 -12.3%, 2분기 -11.6%, 3분기 -8.1%, 4분기 -8.7%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어음·수표 이용실적이 증가한 것은 약속어음, 가계수표 등의 결제액은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자기앞수표가 증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전자금융망 이용실적은 텔레뱅킹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인터넷뱅킹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뱅킹은 49.7%, 펌뱅킹은 15.5% 각각 증가했다. 반면 텔레뱅킹은 10.3% 줄어 지난해 3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은행계 신용카드를 이용한 지급결제액은 5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물품·용역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9.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