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동문학가 장영주 씨가 최근 펴낸 ‘탐라창조여신 설문대할망’이 그것.
이 책은 설문대할망의 탄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는 과정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새롭게 만든 게 특징. 설문대할망 이야기의 여러 화소(話素)가 고문서와 채록본 등에 산재해 있지만 완성된 한편의 긴 이야기(일생)로 이뤄진 원전은 없다.
작가는 이번에 여러 화소를 참고하면서 필요에 따라 작품을 형상화해 하나로 엮는 작업을 펼쳤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중간 중간에 그림과 사진 자료를 넣었다.
장영주 씨는 이 책에 대해 “설화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설문대할망 이야기의 원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제주작가회 부회장,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상임이사, 제주대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왕․왕따 옥황상제’ 등 100여권이 있다.
글사랑.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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