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인구 100명 중 12명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오는 2025년에는 제주가 초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8 제주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 기준)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6만3080명(남자 2만3252명, 여자 3만9828명)으로 전체 인구의 1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인구 중 65세 이상은 8.5%, 여자인구는 14.6%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58.4명으로 전년 56.9명보다 1.5명 상승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7.3명 높아졌다.
이는 제주도의 고령자 성별 사망률 격차가 점차 감소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성비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96년 고령화 사회(7.0%,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에 진입한 제주는 오는 2015년에는 14.3%까지 늘어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5년에는 20.1%까지 비율이 높아져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17년에는 노인인구가 유년인구(0~14세)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57.0인 노령화지수가 2017년에는 103.7까지 높아져 유년인구를 추월하고 2018년에는 109.4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15~64세 인구(생산 가능인구)가 65세 이상 인구를 어느 정도 부양하는지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17.0%로 10년 전 10.9%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생산 가능인구 5.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한편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건수는 남자는 78건, 여자는 31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3.7배, 4.4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이혼건수는 남자는 11건, 여자는 8건에 달했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의 재혼건수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기준 남자기준 재혼건수는 48건, 여자는 16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1.7배, 1.6배 증가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견해는 ‘해야 한다’가 87.4%에 달한 반면 부정적인 견해는 0.5%에 불과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혼 역시 ‘안된다’는 us해가 79.7%로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