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1년후에나 가능
경기회복 1년후에나 가능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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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조사결과, 제조업체 64% 내년 하반기 이후 전망

제주지역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5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 이상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전체 43.3%를 차지했으며 2011년 이후로 전망한 업체도 20.8%에 달했다.

경기회복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내다본 업체는 28.3%, 올 하반기는 7.5%에 불과했다.

내년도 기업경영과 관련해서는 58.3%가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나머지 업체는 감소(34.0%)하거나 비슷(7.5%)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5.9%에 그친 반면 감소하거나 동일할 것으로 내다본 업체는 각각 54.7%, 9.4%로 조사됐다.

이는 원자재가격 상승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영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생산 원자재 가격 상승(34.8%)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는가 하면 내년 추가적인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도 67.9%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실물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기업들이 정부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기를 희망하는 정책도 원자재 가격 안정(24.7%)과 자금지원(22.7%)을 들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으로는 새로운 시장개척 및 신규투자유치(43.3%)가 가장 많았으며 노사화합(고통분담)과 불요불급한 비용절감(36.4%), 조업일수 및 근로시간 단축(15.2%), 인력감원(3.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인력감원인 경우 감원대상으로 생산직과 고령인력을 우선 꼽았다.

하지만 내년에도 고용을 증대하겠다고 한 업체는 26.4%,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64.2%에 달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도내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로 자금사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차체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운 영영여건 해소를 위해 원자재 가격 안정과 자금지원 방안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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