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물이 ‘주상복합건물’로 변신
도심 속 흉물이 ‘주상복합건물’로 변신
  • 좌광일
  • 승인 2009.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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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18년째 공사 중단 오피스텔 건물 인수
오는 7월 착공…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

공사가 중단돼 10년 넘도록 도시미관을 훼손했던 서귀포시 정방동에 있는 현대훼밀리 오피스텔 건축물이 주상복합건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인천시에 본사를 둔 ㈜대중(대표 홍상기)는 현대훼밀리 오피스텔 건물을 인수해 연면적 2만9335㎡,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대중은 이달 말께 설계변경 건축허가를 신청한 후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업체는 기존 건물의 지하층 골조를 전부 철거하고 새로 건물을 지은 후 지하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 1층을 제외한 지상 2층부터 11층까지는 267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1년 6개월, 공사비는 약 3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이 업체는 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사가 장기간 중단돼 도시미관을 흐리게 했던 오피스텔 건물이 새 주인을 만나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공사에 들어가면 고용창출은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91년 건축허가를 받은 후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건축될 예정이었으나 업체 부도로 인해 18년째 공사가 중단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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