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현실적 대안 제시 및 경제교육 강화
최근 부임한 황삼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21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힌 후 제주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역점 추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제주지역 경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적합한 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실물 및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현실적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실무자들이 금융서비스 이용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자금운용 방법 등에 대한 금융실무대학(가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새터민 등 소외계층이 지역경제에 원활히 융화될 수 있도록 특화된 경제교육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해 그는 “최근 들어 국내 경기의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건설 및 관광산업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소비심리 및 기업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등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연결될 것인지 여부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재정집행 효과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지역 경제 역시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가는 데는 아직도 여러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다고”고 피력했다.
한편 황삼진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제주본부 초대 기획조사실장을 역임하며 지역내 경제현안과 관련한 조사연구 및 정책대안 개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도내 경제관련 조사연구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인 황 신임 본부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Univ. of Illinois)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래 조사부, 공보실, 국제국, 금융시장국 등을 거쳐 2008년 3월 이후 국제국 부국장으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