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랑의 씨앗’ 운동처럼
‘작은사랑의 씨앗’ 운동처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은 아름답다. 그것은 더불어 사는 삶의 영역이다. 건강한 사회의 모습이 그렇다.
도내 교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도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삶의 모습이다.

1997년 IMF 체제아래서 나라가 어려울 때 덩달아 늘어났던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학업중단 빈곤 학생 등을 돕기위해 도내 각급학교 근무 선생님들이 매달 봉급에서 1000원미만의 짜투리 금액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이처럼 어려운 제자들을 격려하기 시작했다.

이와같은 교사들의 ‘작은사랑의 씨앗 운동’이 알려지면서 이 운동에 공감하는 학부모와 금융기관 각 사회단체나 기업체 등에서도 참여하며 조성금액도 불어났다.
2000년에는 8483만원을 모금하여 투병학생 9명과 학생가장 254명 등을 돕는데 일부 사용했다.

작년에는 1억2375만여원을 모아 이중에서 투병학생 56명.학생가장792명.어려운 학생40명에게 장학금과 장애학생들을 돕는데 썼다고 한다.
1000원미만의 짜투리 봉급봉투에서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이 잎이 무성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보태는 작은 정성이 큰 보람과 기쁨을 낳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사회는 어려운 경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많다. 이웃의 보살핌과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가뜩이나 날씨가 추워지는 때이다.

작은 정성들이 모아져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미덕이나 다름없다.
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작은사랑의 씨앗’ 운동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보람을 엮는 그런 사회적 운동이 절실한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