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하고 영화도 보고 테우체험도 즐기고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이 국내 처음으로 야간 해수욕을 허용한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7월 17일부터 한달 동안은 야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야간 유영경계구역 구명뗏목에 수상안전요원이 탑승, 관망토록 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테우체험장, 영화관 상영, 백사장 촛불 별자리 수놓기 등 다양한 해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는 또 명품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정비, 모래사장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등 시설물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가 능통한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친환경해수욕장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온수샤워시설을 갖추고 비누, 샴푸, 린스 등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백사장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하고 관내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해수욕장 명칭도 '이호테우해변'으로 바꿔 사계절 휴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로 있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해마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 파라솔 이용료를 5000원으로 인하키로 결정했다"며 "고비용 걸림돌을 해소시켜 올해 이용객 20만명(지난해 16만7000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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