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확장, 지역상인 반발 고조
하나로마트 확장, 지역상인 반발 고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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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체인본부협의회 및 성산읍지역상가발전회, 20일 제주도청서 규탄집회


농협 하나로마트 확장 방안을 놓고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지역 영세상인들이 농협 하나로마트 확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적극적인 실력 저지에 나서기로 한 것.

제주지역 1150개 중소형마트로 구성된 제주도체인본부협의회와 성산읍지역상가발전위원회는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성산농협 하나로마트 저지 및 제주도정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도 체인본부협의회는 “지난해 4월께 제주농협지역본부장이 하나로마트 확장중단 및 영업시간 단축 검토를 약속했으나 하나로클럽 식자재매장 오픈, 조천농협주유서 하나로마트 개점에 이어 성산농협 하나로마트까지 개장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도 체인본부협의회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이미 제주에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라며 “인구가 1만4000명에 불과한 성산읍에 하나로마트가 들어선다면 상권을 독식하면서 지역상권은 초토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 체인본부협의회는 “사정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지금까지 무관심으로 대응하는데다 담당자는 오히려 농협 하나로마트 입장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성산농협 하나로마트 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즉시 주민소환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 23일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산농협 하나로마트의 추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성산농협은 성산읍 고성리 1만2797㎡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6942㎡ 규모의 종합복지시설 및 하나로마트 신축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트 매장면적은 990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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