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농협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농협의 현금입.출금기에서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8일 김모씨(29)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8일 오후 6시5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서귀포시농협 모 지점에서 일요일이라 동료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틈을 타 현금입.출금기(ATM)의 카드 키를 조작해 문을 연 뒤 현금 3399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훔친 돈 다발을 들고 서울로 도주, 숨어 지내다가 첩보를 입수해 은신처 주변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훔친 현금의 일부는 도박 빚을 갚고 나머지는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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