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들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환승론’ 금리가 내달부터 평균 12% 수준까지 대폭 떨어지고, 상환 만기도 최장 5년으로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환승론에 대한 자산관리공사 보증비율을 현행 50~90%에서 100%로 높여 대출금리를 평균 12% 수준으로 낮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시행된 환승론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에서 저신용자들의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사들여 국민 신한 등 시중은행 대출로 전환해준 제도다.
지금까지 신용등급 7~10등급인 5600여명이 이를 통해 은행권 대출로 갈아탔지만 금리가 15.5~21%에 달해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환승론 대상 채무는 2008년 12월말 이전 약정채무로 2008년 9월2일 이전에서 확대됐다. 단 담보대출, 할부금융대출, 신용구매 및 현금서비스, 리볼빙은 제외된다.
지원요건은 ‘최근 6개월 이내 25일 이상 연체자 지원 불가’에서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자 지원 불가’로 완화됐다. 또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해 12개월 이상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전환대출 만기도 현행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으며 채무액은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늘어났다.
환승론을 희망하는 저신용자는 캠코 본사나 전국 9개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1000만원 이하 대출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2af.or.kr)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전화는 1577-9449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