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주도하는 감귤선도농업인들과 자리를 함께한 바 있다.
감귤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 공판장에서 평균보다 2~3배의 높은 가격을 받아 가격형성을 주도한 농가 등 감귤에 관한한 최고이다시피한 농업인 100여명과 토론을 하는 자리였다.
고수익을 올리는 비법,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하여 자신만의 가지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쏟아냈고 감귤재배, 유통, 판매 소비 등에 대한 열변으로 가득했다. 몇가지 내용을 보면
“감귤나무 상층부의 꽃을 전부 따버리는 「수관상부적과」를 실천하면 고품질 생산은 물론 격년결실을 없앨 수 있다” “감귤재배는 토양관리가 최고의 농법이다”는 재배기술은 물론, “올해와 같이 감귤이 많이 열리는 해에는 8번과도 출하를 제한하자” “이랑재배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소비 확대를 위하여는 감귤먹는 법에 대한 연구와 홍보가 필요하다“ 는 제안 등 오랜 경험과 기술에서 터득한 열정이 온몸으로부터 퍼져 나왔다.
감귤원에 출근기록을 하며, 굳은살이 박힌 손을 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들은 감귤 생산에 달인이며, 감귤에서의 명장, 프로농업인임에 틀림이 없다.
감귤산업은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지주산업이며, 생존산업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도 제주경제를 견인하는 근간으로써 더욱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감귤선도농업인이 앞서 고품질 감귤재배 기술을 활용하고 이웃 농가간의 정보교환과 취사선택을 통하여 전파되고 실천됨으로써 발전해 나갈 것이다.
FTA 체결로 인한 수입개방 확대, 글로벌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시기에, 감귤선도농업인이야 말로 경쟁력 있는 감귤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품질의 감귤생산과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선도농업인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이러한 희망과 믿음를 주는 감귤선도농가 더욱 늘어나고 제주경제 활성화 버팀목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 영 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