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한전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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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이용 개인정보 요구 및 국제전화요금 부담 피해 발생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이 우체국, 전화국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사칭하면서 다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전 제주특별지사(지사장 박영호)는 17일 최근 들어 한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전 제주지사에 따르면 한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는 자동응답(ARS)을 이용한 음성녹음을 통해 고객을 상대로 전기요금 환급, 책권환급금 지급, 전기요금 연체 등을 구실로 금융관련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국제전화요금이 수신자 부담으로 청구되는 사기 수법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제주지사는 전기요금 납부를 독려할 경우 직접 해당 미납고객에게 전화를 하고 있으며, 미납요금 역시 고객 전용계좌(예금주 한국전력) 또는 고지서로 납부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제주지사 관계자는 “한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ARS를 통한 전기요금 납부를 유도하지 않는다”며 “날로 수법이 다양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470여건으로 액수는 52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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