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지역본부, 카지노 도입 서명운동 논란
제주농협지역본부, 카지노 도입 서명운동 논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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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협노조제주지부ㆍ전국축협노조제주본부, 공개사과 촉구

전국농협노동조합제주지부와 전국축협노동조합제주본부는 14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카지노도입 촉구 서명운동을 중단하고 농업인과 소속 구성원에 대해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최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일선 농협과 중앙회 지점에서 조합원과 고객, 임직원을 상대로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도록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노조는 특히 “농협중앙회 지점별로 추진실적을 할당해 직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무분별하게 서명운동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노조는 “기본적으로 카지노도입 문제는 농협 본연의 역할이나 농업인의 실익과도 무관하며, 대내외적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사안임에도 농협중앙회가 나서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 노조는 또 “도박 사행산업인 카지노는 윤리, 교육적 측면뿐만 아니라 가족공동체를 해체시키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노동에 대한 경시풍조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는 “농협중앙회가 나서서 일선 농협에서까지 카지노도입 서명을 받도록 한 것은 카지노도입이 농협의 공식적인 입장인 양 왜곡해 일선 농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농협의 기본적인 책무를 망각한 행태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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