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기승 '식중독 주의'
이른 더위 기승 '식중독 주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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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주지역 47명 발생…인구 10만명당 86명꼴 전국 2위
식양청, 주의보 발령…손씻기ㆍ익히고 끓여먹기 생활화 당부

이른 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와 여행지 주변 음식점, 청소년수련원 등지에서 집단 설사 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 현재 발생한 식중독은 84건이 발생 16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제주지역 식중독 발생건수는 2건으로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가 86.2명으로 울산 1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40.8명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인해 식품의 조리·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식중독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원인 조사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10월말까지 하절기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식약청은 우선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일제 합동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고 어패류나 육류의 생식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나들이 철을 맞아 변질되기 쉬운 김밥 등의 보관 및 취급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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