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주도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이어야만 하는가.
이는 APEC 정상회의 역대 개최도시들이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리조트형 관광휴양도시에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제주가 가장 최적지라는 점이다.
이는 올들어 잇따라 열리고 있는 UNEP, PATA, ADB 등 환경․관광․금융을 포함 굵직굵직한 세계회의만 10여건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UNEP총회를 치르기 위한 UN안전점검반은 제주를 최고의 안전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섬이라는 특성상 공항과 항만을 통제할 경우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차단, 안전과 경호면에서 부산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
제주도가 부산에 비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비교우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은 △APEC 정상회의가 요구하는 정상회의 성격에 잘 부합되는 최고 휴양지
△세 차례의 정상회담, 14명의 국가정상 방문을 통해 최고의 안전이 검증된 곳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국제회의 전용 컨벤션센터와 리조트형 숙박시설, 독특한 민속문화와 회의운영 노하우를 완벽히 갖추고 있는 동북아 최고의 국제회의 도시
△국제자유도시로서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APEC 이념과 부합 △세계평화포럼, 북한감귤보내기 등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뤄지는 평화의 섬 등이다.
이 가운데 골프장, 해안절경지 등에 들어선 호텔, 리조트형 콘도, 골프텔은 세계수준급이다.
반면 부산의 경우 이웃 지자체(경남, 경북)와 협력, 8079실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미 제주는 그 이상인 8278실을 보유, 부산보다 월등함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질적인 면에서도 앞서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부산이 동백섬에 제2차 정상회의 장소를 신축하겠다는 것과는 달리 제주는 풍광이 아름다운 절경지 등에 별장형 호텔 등이 많아 제2차 정상회의 장소를 복수로 추천, 이를 선정위원에게 결정을 의뢰할 정도다.
부산이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공항의 경우 이미 지난 91년 한소정상회담과 96년 한미정상회담을 치르면서 보잉 747 전용기의 이착륙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약간 짧은 문제가 있는 반면 부산공항은 활주로 하중에 문제가 있다.
현지교통분야에서도 제주가 부산에 비해 월등하다. 제주는 인구 1000명당 도로길이 5.8km로 전국 최고의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최고의 교통관리체계가 이뤄져 국내 타지역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은 2개의 주간선도로만을 보유, 동서고가도로-광안대료를 통제할 경우 심각한 주민교통불편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
객관적 평가에 의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은 분명 제주가 최적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객관적 평가에 의해 제주도가 개최도시로 선정되기를 도민들은 바라고 있을 뿐이다.
제주시민단체협의회가 23일 낸 논평에서도 “제주는 빼어난 환경과 더불어 공항, 회의시설과 경호, 교통 등 기본여건이 잘 돼있고 성공적인 회의개최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것이 계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다 객관적 평가우위에서 나온 결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