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 유통처리 비상
올해산 마늘 유통처리 비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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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 불구 지난해산 재고물량 많아

올해산 마늘 유통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재배면적이 감소하면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지난해산 재고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격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산 마늘재배면적은 3531ha로 전년 3540ha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생산량도 5만1715t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또한 도내 마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정지역 마늘 포전거래는 평당 7000원선에 이뤄지고 있으며 거래실적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매시장 가격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4월 말 현재 가격이 평년가격의 76%인 1834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년 대비로는 83%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지역본부는 지난 12일 마늘제주협의회 회원 11개농협 조합장과 (사)한국농산물 냉장협회 회원 45명, 농식품부 및 한국농산물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유통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강정준 마늘제주협의회 회장(대정농협 조합장)은 “최근 마늘 가격의 하락과 포전거래가 없는 것은 MMA 수립물량 재고누적과 08년산 재고물량이 전국적으로 2만7000t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정부에서 MMA물량을 시장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냉장협회 김석규 회장은 "지난해산 재고누적량이 처리되지 않으면 올해산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산 재고량 1만t 이상은 정부에서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해야 올해산 마늘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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