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18만t생산, 4억원 이상 수익 전망
추자도 예초리 바다에서의 멍게 양식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는 도내 최초의 멍게 해면양식장인 추자도 예초리 소재 속칭 ‘ 미끄럼바위’에 지난 2007년 10월 입식한 멍게 종묘가 직경 7~10cm로까지 성장, 내년 초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추자도 연승 수하식 해면양식장(2만㎡)에는 현재 1800본(1본당 5m)이 양식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말 이미 770본(약 40t)을 수확, 7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상태다.
멍게 양식업체 대표는 “국내 멍게 주양식지인 통영, 거제는 수심이 낮고 내만형이라 고수온기에 50%이상 대량 폐사가 일어나고 수확한 멍게의 상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추자도는 바닷물이 청정하고 특히 고수온기 대량 폐사 우려가 적어 질 좋은 멍게가 꾸준히 생산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현재 멍게가 60kg 컨테이너 1상자당 13만원~15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 내년 초 수확시기에는 약 18만t이 생산돼 4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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