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신록의 5월! 아파트 베란다를 녹색공간으로…
[나의 생각] 신록의 5월! 아파트 베란다를 녹색공간으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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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의 안정성이 중요시되면서 텃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계속되는 불황과 참살이 바람과 함께 집 마당은 물론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에까지 작은 화분에 상치, 고추 등을 심으면 키우는 재미도 쏠쏠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 자연교육에도 그만이다.

텃밭 만드는 방법도 매우 쉬워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10점만점에 10점 아빠가 되기 시간문제다.

우선 생선이나 과일포장용 중고 스치로폼 상자를 구입한 뒤 흙을 채우는데 흙(상토) 구하기가 어려우면 가짜운 종묘상이나 오일시장을 찾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 가면 채소 묘종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식구들과 함께 가족나들이겸 가까운 오일시장을 찾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흙과 채소묘가 확보되면 스치로폼 상자에 3/5정도 흙을 채우고 적당한 간격으로 구입한 채소를 심은 후 주기적으로 물을 주면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스치로폼 상자에는 물빠질 구멍이 없어 너무 많은량의 물을 줄 경우 뿌리가 썩는 현상 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또,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금방 채소가 자라면서 답답해 하므로 채소종류에 따라 20~30㎝정도 간격을 두어 심는 것이 좋다.

실내 베란다에서 관리할 경우 수박이나 오이 등 덩굴성 식물보다는 상치나 고추 등 키가 작은 채소가 좋다.

옥상과 같이 공간이 넓은 곳에는 한쪽 귀퉁이에 덩굴성식물, 가운데는 채소묘를 심어 다양하게 연출하면 회색의 옥상을 녹색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 훌륭한 정원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다.

베란다 텃밭은 자녀의 훌륭한 자연선생님, 엄마의 건강먹거리 제공원, 아빠의 스트레스 안정제로써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것이다.

더 나아가 녹색식물은 마음은 전정시켜주는 마법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을 것이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세상에 마음의 위로와 휴식, 치유기능이 있는 텃밭은 다른 표현으로 원예치료사역할도 한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우리아이들의 정서순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아파트 부녀회 등 그룹별로 간단한 교육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좋은 절충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봄! 이번 일요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베란다 텃밭을 만들며 사랑과 함께 회색아파트를 생기있게, 푸르게 가꿔보자.

김  창  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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