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 외국식물’ 급속확산
‘생태교란 외국식물’ 급속확산
  • 정흥남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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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도깨비가지-털물참새피 등 잇따라 발견


제주의 천연초원이 외국에서 들어온 이른바 ‘생태교란 식물’들로 인해 버거워하고 있다.

제주의 임야에 서식하고 있는 토종 야생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번식력이 강한 이들 외국산 생태계 교란식물들이 제주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생태계교란 동․식물 10개 종에 대한 서식실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3개 생태계교란 식물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모니터일 결과 제주에서는 우선 ‘도깨비가지’풀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깨비가지’는 북미 원산의 다년생 식물로 1978년에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

줄기와 잎 뒷면에 굳센 가시가 있어 가축들이 먹거나 접촉하기를 꺼려하고, 정착하면 빠른 속도로 퍼지는 강한 생존력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따 라 2002년 다른 식물의 정착을 막는 등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생태계교란야생식물로 지정했다.

이밖에 작은 꽃가루 등이 날리면서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위해식물인 털물참새피와 물참새피도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부터 국내 임야 등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동․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제주지역의 경우 이들 생태계교란 동․식물의 정확한 서식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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