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서귀포시장이 관광객 전용 카지노 유치서명 운동에 간부 공무원들이 나설 것을 지시하자 공무원 노조가 발끈.
박 시장은 지난 7일 확대 간부회에서 “관광객 카지노 사업은 분명히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라”면서 “서귀포시지역에서 9만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밑에 직원들이 불평한다면 간부들이 나서도록 하라”고 지시.
이에 대해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서귀포시지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나서서 카지노 유치를 주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시장의 지시에 의해 간부 공무원들이 나선다면 당연히 하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
민공노 서귀포시부는 지난 8일 박 시장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여서 앞으로 있을 면담 결과에 따라 노조의 대응 수위가 결정될 전망.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