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6가구 새단장…한옥체험가옥으로 시범 운영
최근 전국적으로 한옥의 활용과 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읍민속마을 내 초가집이 한옥체험 가옥으로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는 구 남제주군 당시 매입, 관리하고 성읍민속마을 내 초가집 6가구 6동을 문화재청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 한옥체험 가옥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다른 지방에서 기와집을 리모델링, 문화공간이나 숙박시설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있으나 초가집을 활용해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초가집 울타리내의 전통적 가옥배치와 구조, 평면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선,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문화체험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별 가옥마다 규모, 내부형태, 시설 등을 달리해 독특한 느낌과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특히 울타리 내 안거리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반면 밖거리나 목거리는 전통형태 원형을 유지, 전통과 현대 공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가옥 정비는 체험가옥으로의 활용 측면 외에도 체류형 관광객의 증대를 통한 지역소득 증대와 그동안 불편한 생활을 감수한 지역주민들의 주거생활환경 개선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읍민속마을의 보존․전승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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