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문 계곡음악회' 29일 개최…영화 서편제 오정해씨 특별출연
‘2009 방선문 계곡음악회’가 오는 9일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시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용희)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신선의 세계를 그리며’를 주제로 민요가락과 함께 신선의 풍류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 ‘서편제’ 주연배우 오정해 씨가 특별출연해 공연을 한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첫째마당에서부터 셋째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째마당인 ‘계곡의 봄 향기’에서는 국악실내악단 해조음이 ‘영웅’ 연주에 이어 드라마 왕의남자의 ‘인연’, 이산의 ‘약속’ 등을 들려준다.
둘째마당에서는 ‘들렁귀의 풍류’로 박타는 대목 판소리와 부채춤으로 옛 선인들의 풍류를 느끼게 한다.
하이라이트인 ‘눈부신 영구춘화’ 셋째마당에서는 오정해 씨가 출연, 국악실내악단 해조음의 연주로 ‘꽃분네야’ ‘배띄워라’ 등을 들려준다.
부대행사로는 내고장 바로알기 체험과 방선문 마애각 사진 전시회, 방선문전경사진 액자 무료제공, 향토음악 시식 등이 마련된다.
이번 음악회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최 측은 당일 제주교도소 정문에서 방선문 입구까지 약 1㎞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편 방선문이라는 이름은 ‘옛날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신선을 만났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예로부터 영주10경의 하나인 ‘영구춘화’로 유명하다.
이 일대에는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새긴 마애명(磨崖銘) 60여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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