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은 자유다. 단어 하나하나 찾아 보아라”
“표현은 자유다. 단어 하나하나 찾아 보아라”
  • 정흥남
  • 승인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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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도의회 비난에 정면반박


국방부와 제주도가 최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MOU체결과 관련, 제주도의회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데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제주도가 4일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를 반박, 앞으로 양 기관 간 적지 않은 갈등을 예고.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고 4일 첫 출근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MOU체결에 대해 도의회가 굴욕적 협약으로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비난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작정한 듯 “표현은 자유다. 협약서 단어 하나하나 찾아보아라. 어디 그 같은 내용이 있느냐”고 정면대응.

김 지사는 이어 “도의회의 어떤 말도 달게 받겠다”며 해군기지 MOU체결 이후 도의회가 보이고 있는 행태에 못마땅한 속마음의 일단을 우회적으로 공개.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김용하 의장 등은 지난달 27일 해군기지 MOU 체결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제주도의 MOU 체결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요구나 의견에 대한 철저한 무시를 넘어 안하무인격 도전”이라며 “제왕적 도지사로 군림하려는 행태로 규정한다”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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