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개최되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오늘(5일)을 빼면 남은기간이 정확히 26일이다.
오는 6월1일과 2일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 특별정상회의는 지금까지 제주에서 개최됐던 정상급 국제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의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정상급 국제회의를 통틀어 2000년 서울의 ASEM, 2005년 부산의 APEC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대규모 정상급 국제회의다.
따라서 제주도로서는 국제적 역량강화를 도모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세안(ASEANㆍ동남아 국가연합)은 동남아시아지역 10개국이 경제적ㆍ사회적 기반확립을 위해 지난 1967년 8월창설 됐고 우리나라는 1989년 관계를 수립했다.
이번 제주에서의 ‘한ㆍ아세안특별정상회의’는 관계수립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여기에서는 지난 20년간의 한ㆍ아세안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세계적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회의기간 중에는 한ㆍ아세안 기업인 교류를 통한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경제정상회의(CEO Summit)를 개최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제주도로는 제주의 관광과 문화 등 제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비전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번회의에서 정상이 참석하는 나라는 브르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다. 제주도가 향후 협력관계를 맺어야 할 나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를 비롯한 도민모두가 서로 힘을 합쳐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을 통해 제주의 빛나는 가치들을 홍보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빛나는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풍광, 독특한 전통민속문화, 밝고 친절한 도민의 국제문화시민 의식을 선보임으로써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물해야 할 것이다.
남은 기간 손님 맞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함께 협조해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