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상창리 동백동산서…3000여명 참가
제주도의 상징 꽃(道花)인 참꽃을 소재로 한 ‘제주참꽃사랑 대축제’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축제를 주관한 제주참꽃축제위원회(위원장 이자신)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동백동산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1973년 도민 공모를 통해 제주도의 상징 꽃으로 지정된 참꽃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축제 참가자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전통민속놀이 공연을 감상하고 난생 처음 참꽃으로 화전을 만들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광활한 동백동산을 거닐며 곳곳에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 참꽃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등 봄 추억을 남겼다.
안덕면 주민들은 참꽃이 군락을 이뤘던 안덕계곡의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100여그루의 참꽃나무를 계곡에 심었다.
행사장에서는 불로장생 체험관, 동아리 작품 전시회, 가훈써주기, 다도 시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향토음식점이 운영됐다.
참꽃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보통 5월에 개화하며, 10년 이상 자라야 꽃을 피운다.
안덕계곡 주변에 일부 자생하고 있으나 발아가 잘 되지 않아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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