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조 서귀포경찰서장이 1일 공개석상에서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언론플레이에 당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어.
강 서장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제1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시치안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한방 맞았다”며 마치 강정마을 주민들의 ‘전략’에 속수무책 당했다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라.
강 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박영부 서귀포시장과 오중홍 서귀포교육장 등 유관 기관.단체장10여명이 참석한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는 적절하지 않은 데다 지난달 28일 강정마을 주민들이 서귀포경찰서장과 면담을 요청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장에는 사복 경찰 등 25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해 과잉 대응 논란이 일기도.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