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 하면서
[특별기고]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 하면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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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 드립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뜻 깊은 날, 부처님의 가르치심과 이를 실천하시는 불자 여러분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처님은 남의 고통을 대신 받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삼으셨습니다.

고행을 통한 깨달음은 수천 년간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으며, 그 동체대비의 가르침은 나라를 밝히는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 위기 때마다 기적의 역사를 쓰게 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그 뜻을 진지한 마음으로 다시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제주는 지금 커다란 전환의 물결을 맞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이루고자 하셨던 불국정토의 큰 서원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그 불국정토는 바로 우리가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해 완성하고자 하는 21세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부에서도 제주에서 직접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우리에게 기회를 줄 때 이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큰 가르침을 주신 의미중 하나는 “나” 일신의 편안함이나 이익보다는 “우리”의 공동체의 편안함으로, 지금 당장에 주어지는 작은 열매보다는 미래로 이어지는 더 큰 열매의 보람을 위해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우리 특별자치도의 발전과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처님의 대승적인 가르침을 바탕으로 바라보고 힘을 실어 주시는 지혜의 등불이 켜질 때 우리의 미래는 희망의 등불이 오래도록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또한 제주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도민통합이 이루어져야만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다”는 말씀처럼 100만 제주인 모두 한 몸이라는 마음으로 제주의 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거듭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오며, 부처님의 가피가 온 누리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태  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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