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종다양성 종합조사 첫 실시
해파리 종다양성 종합조사 첫 실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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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제주 등 150여개 정점서 4~20일까지

제주도 등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해파리에 대한 종다양성 종합조사가 실시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동안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해파리 종다양성 종합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해파리의 종류는 공식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22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해파리 쏘임 사고 형태가 예전과 많이 다른데다 해수온의 상승으로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외래 해파리들이 유입되는 것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종의 해파리가 서식할 것으로 수과원은 보고 있다.

우리 연안에 형태학적으로 정확히 분류되지 않은 해파리의 종은 약 50여 종으로 이중 많은 종이 독성해파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과원은 동·서·남해 및 제주도 연안의 약 150여개 정점에서 조사선으로 시료 채집과 수중 잠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채집한 해파리는 형태학적 및 유전학적 분류작업을 거쳐 신종 또는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하고, 독성해파리인 경우에는 독성의 정도를 파악해 쏘임 사고의 예방과 응급조치법을 강구해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의 안전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량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종의 과학적인 정보를 수집해 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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