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호전 기대 어렵다
기업경기 호전 기대 어렵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 제주본부, 5월 업황전망 61.9…전월 대비 27.2P↓
내수부진ㆍ원자재가격 상승ㆍ판매대금 회수지연 발목

실물경제 위축으로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느끼는 체감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17일까지 도내 중소제조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월 중소기업 경기동향 및 5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5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61.9로 전월에 비해 무려 27.2포인트 하락했다.

▲5월 경기호전 기대 어렵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 SBHI는 지난해 9월 90.0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0월 87.5, 11월 88.0, 12월 70.8, 1월 75.0, 2월 67.4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 82.6, 4월 89.1로 상승하며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일종인 SBHI는 100이상이면 해당 기간 경기가 좋아졌다는 업체가 나빠졌다는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지만,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전망 SBHI는 76.2로 전월보다 17.0포인트 하락, 중소제조업체의 생산활동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판매전망 SBHI도 실물경제 위축으로 전월보다 19.2포인트 하락한 65.8에 머무르면서 국내 판매활동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전망 SBHI는 전월 대비 45.0포인트 상승한 125.0을 기록, 수출여건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 및 자금조달사정 악화 전망

이와 함께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5월 수익성 및 자금조달사정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5월중 경상이익전망 SBHI는 전달 87.0에서 69.0으로 18.0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금조달사정전망 역시 전월에 비해 14.2포인트 하락한 81.0을 기록했다.

고용수준전망 SBHI는 102.2로 전월 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4월업황 부진지속

한편 도내 중소제조업의 4월 중소제조업의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15.1포인트 하락한 76.2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경기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 SBHI는 76.2로 전월에 비해 15.1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판매는 18.9포인트 하락한 71.1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실적 SBHI는 전달 84.8에서 71.4로 하락,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사정실적도 전월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81.0으로 자금사정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원자재가격 상승

이와 함께 4월 중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61.9%), 업체간 과당경쟁(57.1%), 판매대금회수지연(42.9%) 등의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내수부진은 전월에 비해 14.5%포인트, 원자재가격 상승 5.4%포인트, 판매대금 회수지연 3.8%포인트 각각 상승 경영안정에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