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머물면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09년 4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005=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3.8% 대비 1.4포인트 낮은 것인가 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오름세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8월 6.5%, 9월 6.05, 10월 5.2%, 11월 4.0%, 12월 3.5%, 올 1월 2.8%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어 지난 2월 3.3%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이어 3월 3.0%의 비교적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4%, 공업제품이 1.2% 오르는 등 상품이 3.2% 올랐으며 서비스는 1.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브로콜리(92.4%), 참외(74.9%), 피망(56.4%), 양상추(54.7%), 생강(53.3%), 미나리(45.5%) 등은 큰 폭 오른 반면 양배추(-35.6%), 파(-34.9%), 고사리(-25.1%), 당근(-16.2%), 부추(-15.7%), 콩(-15.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참기름(60.9%), 아이스크림(51.0%), 세탁비누(38.1%), 혼합조미료(33.9%), 우유(31.8%) 등은 상승했지만 등유(-27.6%), 경유(-17.8%), 방향제(-13.2%), 모니터(-10.8%) 등은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정화조청소료(14.0%)를 비롯해 한방진료비(12.2%), 치과진료비(6.5%) 등은 오른 반면 전시관입장료(-14.6%), 도시가스(-8.0%), 쓰레기봉투(-7.7%) 등은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엔진오일교체료(26.9%), 아이스크림(외식, 25.0%), 사진인화료(18.5%), 삼겹살(외식, 13.6%) 등은 올랐지만 국제항공료(-12.9%), 금융수수료(-7.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