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전북 상대로 리그 8라운드…미드필드진 적극 활용 상대 공격 차단
제주가 이번 주말(토요일)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제주는 현재 2승1무4패로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매경기 승패에 따라 요동치는 현재 K-리그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제주의 등위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전북은 제주가 넘기에는 조금은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전북은 무패행진을 하며 올해 우승후보중 한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전력면에서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는 현재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거의 붕괴되다 싶이한 수비라인이 제주로서는 아킬레스 건이다.
하지만 현재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알툴감독은 이런 수비부재의 해법으로 탐내 멀티플레이들을 적극 활용하며 수비라인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견뎌낼 생각을 하고 있다.
광주전에는 알툴감독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지만 성남전에서는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제주는 현재 리그 3연패 수렁속에서 빠져나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알툴감독은 수렁속에서 제주를 구하기 위한 해법으로 중원에서의 압박플레이란 카드를 전북전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즉, 전북의 중앙 공격수들에게 공이 전달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동국과 최태욱의 발끝을 무디게 하는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제주는 강력한 허리라인 구축으로 어떤 팀이든 허리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런 강력한 허리의 힘을 이용해 전북의 공격력을 잠재우면서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린다는 게 알툴감독의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선수들의 체력문제다.
미드필드진들의 체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는가가 알툴감독 전술의 핵심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무리한 미드필진의 체력소비는 자칫 수비라인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의 조기 붕괴를 불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비불안으로 인한 허리라인의 수비가담이 늘어나면서 공격라인이 제 힘을 발휘못하고 있는 것도 제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허리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선수들은 경기내내 후방이 불안하다는 것을 염두하며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두명의 공격수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다보니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수비 불안으로 인한 공격력 약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 제주가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이번 전북전을 통해 알툴감독이 제주의 이런 문제점들을 타개할 수 있는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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