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人生 始末書의 通過敎訓
[세평시평] 人生 始末書의 通過敎訓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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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의 비리문제가 통과의례와 같고 전 방위에 걸친 소위 총체적비리에다 경제마저 어려운 시기다.

그런데 사람은 나고, 자라고, 죽고 있다. 

 사람에게도 自然의 四季節에 비교되는 생활연대를 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

봄은 幼年期와 少年期, 여름은 靑年期, 가을은 壯年期, 겨울은 老年期로 대입한다.

醫學的으로는 生·成·衰·亡(生老病死)의 과정을 겪는 것과 같다.

文學的으론 浪漫主義時代, 寫實主義時代, 人間主義時代로 구분할 수 있다.

어려운 인생을 비유하여 凶年·傳染病·天災地變이란 三難의 어려움으로 말한다.

人生은 한평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는 五計를 세우라고 하였다.

즉 生計·身計·家計·老計·死計로 구분, 현명하게 구분하여 관리하라는 말이다.

또한 사람은 생전에 五滅을 하고 죽으라고 한다. 즉 滅怨·滅財·滅債·滅情·滅亡이다.

원망이나, 재물, 부채와 정, 죽음을 잘 정리하여 빈손으로 다음 세상에 가라는 말이다.

 인생을 3~5단계로 분석하기도 한다. 봄인 유년기와 소년기, 낭만시대는 부모에 의탁하여 성장 공부하는 시대이고, 여름인 청·장년, 사실주의시대는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며, 부모로써 자식을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시대이고, 가을엔 인생을 결산하고, 겨울인 노년기를 맞으면 병들고 죽음을 맞는데 준비를 하고 떠나라고 하였다.

 다음은 노인을 상대로 사회에 회자하는 이야기를 소개해본다. 人生의 行路를 10년을 간격으로 한 분석이다.
10대를 가리켜 ‘샘플’또는 완행열차, 20대를 ‘정품’또는 급행열차, 30대를 ‘명품’또는 특급열차, 40대를 ‘기획 상품’또는 KT열차, 50대를 ‘50%를 세일’ 또는 비행기, 60대를 ‘이월상품’또는 미사일, 70대를 ‘창고대매출’또는 번개, 80대를 ‘폐기처분’이라고 하여 늙어갈수록 서글픈 상품이나 속도로 비유하였다.   

그리고 늙으면 말은 닫고, 지갑은 열라.

 다 쓰고 죽어라! 집은 부자 ,현금은 빈자(Die broke, House poor Cash poor)라고 하여 집을 담보로 하여 죽을 깨까지 매각대금 해당 元利金으로 쓰는 모기지론이 나왔다.

의학의 발달은 건강관리를 잘한 숫자로 비유‘99-88-123’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즉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다가 1~2일(하루나 이틀)아프고, 3일째는 죽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우리의 옛 조상들은 人生을 살아가는데 있어 성공적인 인간역정에서 三災를 지적했다.

즉 少年登科(出世), 中年喪妻(夫),末年窮乏이다.

이 말은 소년기에 등과를 하여 출세를 하면 일생으로 보면 짧은 영화요 오래가지 않고 단명하다는 이야기다.

다음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부인이나 남편을 잃게 되면 고통스런 가정생활이 되고, 늙어서 돈이 없어 궁핍이 온다면 가장 큰 고통이란 말이다.

 인간수명이 연장되면서 산업화, 국제화는 자식과의 동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자식들의 의식구조도 부모를 부양하는 자세가 후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비는 늘어서 자식의 공부와 부양에 부모는 모든 것을 바치는 부담이 따른다.

젊은이들이 이것을 알아서 그런지 출산을 너무 기피하여 문제다.

 세상은 영재교육, 조기교육에다, 조기출세에 혈안이 되고, 이를 위해 외국유학을 어머니까지 동행, 기러기아빠란 신용어가 탄생하였다.

중년 상처인 이혼율이 증가하여 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게 보편화하고 있다.

말년궁핍은 수명연장까지 가세하는데 반해, 노후대책은 따라가지 못하여 양단이다.

늙은이들이 자식의 버림을 받는 비국이 증가추세다.

조상과 같이 자식만 잘된다면 무엇이든지 바치겠다고 대비에 소홀하다가 고통의 멍에를 지게 된다는 게 교훈이다.

 여기에다 자식의 사업, 선거 등 재산탕진이 늘고 있다.

국회의원을 지낸 분의 과반수가 생계가 어렵다고 한다.

밥을 못 먹어 의원회관에서 식권을 타가는 전직 의원이 하루 80여명이란 보도를 보았다.

 지방선거인 자치단체장과 의원선거, 교육감, 총장선거를 비롯한 조합장 등 유사선거 등에 이르기까지 선거는 증가일로다.

선거비용이 생각보다 많아 선거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에 역사의식으로 인생을 달관하고, 죽음이란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란 통과의례를 누구나 맞는다.

죽음에 직면할 때 가장 정직해진다고 한다.

누구나 이런 경우를 맞이하기 마련이다.

인생의 고비를 바르게 인식하고 바른 길을 탐색하며 살아야한다.

 인생행로는 험한 길이며, 적절한 준비와 실행한 시말서를 써 보자.

그리고 나와 세상을 바로 보는 데 현명하자!

김  계  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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