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가 국토를 잠식, 그 폐해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진입로 왼쪽에 마치 연대로 착각하기 쉬운 조선시대 당시 고을의 유향소 최고 책임자인 좌수 다음의 직책으로 고을 향리나 관노비의 규찰, 또는 도덕 감찰의 책임을 맡았던 이른바 ‘유향별감(留鄕別監)’을 지냈던 ○○의 묘가 바닥으로부터 9m높이의 공중에 떠있는 형태로 놓여져 지나는 사람들이 ‘무엇인갗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
이 곳은 제주시 소재 토지주가 30평 규모의 사무실 3동을 짓기 위해 부지 평탄작업을 벌이면서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묘지주와의 보상가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부지정비작업을 강행,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이 묘는 전장 가로 길이 20m, 높이 9m, 도로에서 11m 떨어져 있으며 최근 토지주와 묘지주간 보상합의가 이뤄지면서 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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