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붙는 '의료관광 산업' 경쟁
[사설] 불붙는 '의료관광 산업' 경쟁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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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헬스케어타운 성공여부, 도민적 역량결집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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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구상이 이미 구체화 되고 있다.

 부산ㆍ인천ㆍ대구ㆍ강원등 국내 각 광역자치단체가 너도 나도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오는 6월 예정되고 있는 정부의 첨단복합의료단지 입지 선정 발표에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주는 이미 ‘제주형 의료관광‘ 정책을 갖고 이들보다 한 발 앞선 상태다.

사실 제주의 ’제주형 의료관광‘ 정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정과 함께 논의되어온 것이다.

그래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동흥ㆍ토평동 일원에 글로벌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휴양관광ㆍ의료ㆍ연구개발 등과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JDC의 핵심프로젝트다.

147만7707㎡ 부지에 7845억원을 들여 2015년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야심찬 계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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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가 계획하고 있는 1단계(2010~2011년) 사업은 휴양형 리조트 시설인 ‘웰니스 파크(Wellness park)’ 조성사업이다.

여기에 메디컬 스파, 신체테라피 등 휴식 프로그램이 도입된 고급의료 숙박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가족단위 종합의료관광 휴양지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건강검진 센터와 뷰티센터, 명상원, 워터파크, 웰빙상품, 한방ㆍ재활 중심 치료시설이 들어선다.

 2단계(2012~2013년)는 해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요양중심의 의료시스템이 구축된 종합병원과 성형겧結?중심의 전문 치료 의료기관이 유치된다.

노년층 장기휴양 주거단지와 퇴직자 중심의 주거의료 단지, 다양한 테마전문 식당인 ‘웰빙 푸드존’이 형성된다.

마무리 단계인 3단계(2014~2014년)는 의료서비스 전문화를 위한 연구단지가 조성된다고 한다.

JDC의 헬스케어타운은 국내 경쟁용이 아니다.

세계의료자유구역과의 경쟁상품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헬스케어 타운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당국은 물론 도등 행정당국, 도민 등의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다.

계획을 소화할 수 있는 내실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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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멀리 보는 도민 안목이 필요하다. 도민의 국제적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다.

영리의료법인 도입처럼 치열한 찬겧?싸움을 벌이는 등의 여론 분열보다는 최종적으로 제주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고 긍정적 사고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에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중심으로 한 ‘제주형 의료관광’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충족해야 할 조건이 많다.

세계와의 경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우수의료기관이나 우수 의료진 등 인력유치가 열쇠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자본 확보가 필수적이다. 든든한 자본의 민자 유치가 관건인 것이다.

의료진이나 간호사 등 의료도우미, 관광관련 종사자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인력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문제다.

약간의 불편과 문제점을 들고 격렬하게 반대하거나 반응하기보다는 문제점 해결을 통한 적극적 도민 동참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사소한 집착으로 보다 큰 것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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